【 앵커멘트 】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만난 10대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청소년은 하루 동안 갇혀 있다 가까스로 구출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
이곳에 세들어 사는 43살 정 모 씨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17살 김 모 양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달 31일 밤 정 씨는 가출 청소년인 김 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돌변해 김 양을 집안에 가두고 성폭행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김 양은 24시간 가까이 이곳 정 씨의 집에 갇힌 채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김 양은 정 씨의 눈을 피해 친척에게 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한 시간 넘게 일대를 수색한 끝에 김 양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
- "구출했다는 것만 알지…. (구속영장은 신청하셨어요?) 해야죠."
일용직으로 일하는 정 씨는 비슷한 범죄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