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총을 불법으로 개조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고판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말이 불법 모의 총기이지, 실제 총처럼 생긴데다가 위력도 막강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의 한 인터넷 쇼핑 사무실.
각종 불법 모의 총기류와 비비탄 등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장난감 총에 일본 등에서 수입한 총기 부품을 설치해, 불법 모의 총기가 된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처럼 불법으로 개조된 완구용 장난감 총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가졌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음료수 캔이나, 두꺼운 유리까지 산산조각이 납니다.
장난감 총보다 4배 이상의 위력입니다.
▶ 인터뷰 : 이종택 /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쇠구슬을 사용할 때 차량 유리창이 깨지고 새나 고양이도 죽고 또 사람의 생명도 위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판매가격은 1정당 50~250만 원으로,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171정, 6억 원치가 거래됐습니다.
경찰은 판매업자 39살 김 모 씨와 불법 총기를 산 5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하면 안 되는 줄은 알았지만,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쓰는 용도는 단속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서 비공개로 작업을 해줬습니다."
경찰은 불법으로 총기를 구입한 사람들이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또 다른 구매자를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