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시작됐는데 정작 비 소식 없이 후텁지근한 날씨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답지 않게 비가 적게 오는 일명 마른 장마 현상인데요.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더운 날씨에 도심 속 피서에 나선 사람들.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가 하면 운동으로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합니다.
지난 17일부터 장마가 시작됐지만, 남부지방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경남 창원시
- "창원은 지금 장마 기간이어서 어제 올라올 때 약간 구름이 꼈었거든요. 여기는 날씨가 너무 좋고요. 햇볕도 따사롭고."
비가 오지 않는 장마가 계속되는 이유는 중부지방에서 만들어진 장마 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내려갔기 때문.
북태평양고기압이 대륙고기압에 밀려 이동하면서 장마전선도 함께 움직인 겁니다.
장마 기간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집중 호우 가능성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대기가 매우 습하고 지구 온난화에 의해서 기온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집중 호우 형태의 강수는 굉장히 많은 형태고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만 약하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