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몰 사고에서 희생된 7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어제(21일) 치러졌습니다.
울음바다가 된 영결식장에서 유가족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희생자 7명의 영정 사진 앞에 하얀 국화가 하나 둘 놓입니다.
시신이 운구 차에 실리자 뒤따라오던 유족들은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고 맙니다.
내 동생, 어디 가니. 어디냐고 경섭아. 어디 가느냐고.
한 줌의 재로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붙잡아 보지만 고인에게선 대답이 없습니다.
"현장음"
아버지 품에 안겨 있던 어린 아이의 울음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말 그대로 참담하죠. 전부 다, 가족들이. 참담하단 말 외에 더 정확한 말이 어디 있겠어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영결식에는 유가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조문객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영결식과 화장을 마친 희생자들은 추모공원과 선산 등 장지에 안치됐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 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