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의 섬 무섬 마을을 아십니까?
물이 마을을 휘감으면서 섬이 된 마을인데요.
350여 년의 전통이 서린 이곳 경북 영주 무섬마을에서 흥겨운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내성천이 마을을 휘돌아 육지 속의 섬이 된 무섬 마을.
반남 박 씨와 선성 김씨 문중이 350여 년 동안 터전으로 삼았던 작은 마을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풍물패의 신명나는 가락이 흥을 돋우고.
참가자들은 마을의 상징이자 축제의 핵심인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내성천을 가로질러 놓인 이 다리는 30년 전까지 마을과 바깥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 인터뷰 : 김해숙 / 경북 영주시 가흥동
- "매우 정감 있고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물하고 고운 모래가 있어서 보기도 좋고 한 번쯤 오셨으면 좋겠어요."
시집올 때 가마 타고 한번 건너오고 죽어서 상여 타고 건넜다는 애환도 축제 동안 다리 위 공연과 재현으로 펼쳐집니다.
또 무섬 마을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무섬 아리랑 공연과 모래 조각 체험 등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경북 영주시장
- "창작뮤지컬, 무섬 아리랑, 또 전통혼례놀이 상여놀이 등 전통문화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무섬 마을에서 펼쳐지는 무섬 아트페스티벌에 많이 오셔서…."
무섬 마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무섬 마을 축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