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의 돈을 빌린 후, 돈을 갚기 싫어지자 채권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인면수심의 50대 남녀가 붙잡혔습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채권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야산에 유기한 A(59·여)씨와 남동생 B(53)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서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점심을 함께 먹자'며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집으로 이모(65)씨를 불러낸 뒤 이씨가 동생과 함께 고스톱을 치는 틈을 타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
서씨는 범행 직후 동생과 함께 이씨의 시신을 마대에 담아 경남 거창군의 한 야산에 매장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도구 등을 여러 곳에 나눠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이씨 가족에게서 '돈을 받으러 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아 수사에 나섰으며 최근 서씨 남매를 차례로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