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듯이) 검찰이 의원들에 대해 강제 구인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역효과도 만만치 않은 만큼 실제 의원들을 강제로 구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임시국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오늘 하루를 놓고 검찰과 의원들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과 법원 출석을 통보받은 국회의원에게 있어 오늘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여야만 하는 하루입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임시국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오늘이 체포동의안을 받지 않고 의원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때문에 의원들이 예정대로 법원 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것이 검찰에 있어선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문제는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입니다.
오늘 하루만 버티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이 발효되는만큼 의원들이 출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실제 야당 측에선 법원에 출석하지 말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강제 구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 구인에 나설 경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야당 탄압'으로 비춰지며 자칫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어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만은 않은 상황.
어떻게든 버티려는 의원들과, 반대로 어떻게든 이들을 법정에 세우려는 검찰의 양보없는 수싸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