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의 장례식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입니다.
구원파가 본격적인 장례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시신은 금수원 내 은행나무 옆에 묻힐 것으로 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병언의 장례는 30일, 이번 주 토요일부터 이틀간 금수원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교회장으로 치러지는데 생전 설교 영상을 틀어주고, 사진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여 명의 장례위원회도 지난주에 이미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지는 유병언이 평소 사진을 찍으며 머물렀던 사무실 인근 은행나무와 고 권신찬 목사가 묻힌 금수원 뒷산 중 한 곳이 될 전망입니다.
구원파 측은 신도 1만여 명이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얼마나 모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유병언 없는 지도부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구원파 신도(시사마이크 인터뷰)
- "이번에 (언론) 보도들을 보면서 새롭게 안 것도 많을 테고. 지도부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 하고 서로 뒤섞여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굉장히 (의견이) 갈리는 걸로…."
장례식에는 구속된 가족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형 유병일 씨가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부인 권윤자 씨와 장남 대균 씨도 잇따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