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씨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아파트 난방비 갈등 문제에 경찰까지 나섰습니다.
실제로 난방비를 조작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성동구의 5백여 세대가 모여 있는 아파트 단지.
배우 김부선 씨가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이 아파트의 난방비 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난방비가 나오지 않은 128세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정인 / 서울 성동경찰서 수사과장
- "성동구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접수해서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죄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사전조사단계입니다."
실제 고의로 난방비를 조작했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벌까지 받게 됩니다.
경찰은 일단 해당 가구에 설치돼 있는 계량기 조작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김부선 씨 측이 의문을 제기한 난방비 1만 4천여 건 가운데 3백 건만이 난방비가 나오지 않았고,
그마저도 기본난방비 수 만원씩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난방비가 0원이란 말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
- "주민이 적산열량계를 뜯었다 하면 그동안 썼던 산출된 양이 나와있습니다. 그걸 찾으면 되는데…."
논란이 벌어지자 실제 난방비가 적게 나오는 주민들만 난처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해당 아파트 입주자
- "난방비가 적게 나오니까 이 사람은 조작해서 쓰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보더라고요. 10만 원은 나와야지 구설에 안 올라간다는 얘기도 해요."
경찰은 일부 주민들에게 난방비가 덤터기 씌워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