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30일 오전 전남 신안 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은 그동안 홍도 주민들이 운항 허가를 반대했던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난 바캉스호는 주민과 외지인들이 설립한 홍도크루즈협업 소속 유람선으로 선령 27년을 넘었다.
이 선박은 지난 1987년 일본에서 건조된 연안 유람선으로 선령이 27년 된 비교적 낡은 노후선이다. 중량은 171t, 길이 37.4m, 폭 7.5m 규모로 소형 유람선에 속한다.
홍도크루즈협업은 일본에서 배를 인수해 증·개축작업을 거쳐 승선정원을 35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고 지난 5월 해경의 유람선 운항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주민들은 당시 수명이 다한 선박을 증축시켜 운항시켜서는 안 된다며 바캉스호의 허가를 반대한다는 청원서를 해경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건조된 지 27년이 넘어 수명을 다한 여객선을 무리하게 증축해 선박검사를 통과한 뒤 유람선을 운항할 경우 제2의 세월호 침몰 사고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도에서는 지난 1985년 7월 37명을 태운 관광유람선 신안2호가 기관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크고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안전불감증 큰일이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더 큰 사고 아니어서 다행"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앞으론 이런 문제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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