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이 또 서울 명동의 한복판에 뿌려졌습니다.
이번 달만 벌써 세 번째인데요.
경찰이 전단을 뿌린 단체에 대해 적극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바닥에 전단이 널려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정부 규탄 집회를 홍보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전단을 뿌린 단체는 자신들이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어제는 강남의 한 빌딩에서 전단이 뿌려진 데 이어 오늘은 명동 한복판에서 기습적으로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전단을 뿌린 이 단체는 박근혜 정부를 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사흘 연속 전단이 살포되자, 경찰도 적극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단체가 특정은 되신 거예요?) 글쎄요. 지금 수사 중이라서."
이들이 받고 있는 구체적 혐의는 명예훼손과 건조물 침입.
공공에 개방된 건물이었다고 해도, 범죄를 목적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처벌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경찰은 혐의 적용이 어려울 경우, 쓰레기 투기처럼 공공장소를 더럽힌 경범죄 혐의로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