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박준호 경남기업 전 상무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특별수사팀 출범 이후 공식적인 첫 소환인데요.
검찰은 또다시 경남기업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12시 반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애초 10시 반 출석 예정이었지만 2시간이나 지각했습니다.
한때 잠적설까지 돌기도 했지만, 변호사를 선임하느라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비밀장부 등 대부분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호 / 전 경남기업 상무
- "(비밀 장부가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습니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12일 특별수사팀이 만들어진 이후 공식적으로 조사를 받는 첫 참고인입니다.
특별수사팀은 박 씨를 상대로 '성완종 리스트'와 다이어리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남기업 본사를 또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경남기업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박 전 상무가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