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멈춰섰다. 현재 예비전력이 충분히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지만 재가동까지의 기간이 길어질 경우 여름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일 오전 11시께 한빛 원전 2호기의 발전이 중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빛원전 2호기는 950MW급의 발전기로 국내 공급량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방사능 누출 등 외부환경 영향은 전혀 없으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전은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방사능 누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
3일 정오 기준으로 국내 전력예비율은 29%였다. 현재 공급가능한 전력량 가운데 29%를 더 가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
하지만 원전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7~8월 폭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빛원전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작년 11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한 바 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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