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가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빚 때문에 저지른 범행이었는데, 이번 사건의 해결사는 역시 CCTV 였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수서동의 한 아파트.
한 남성이 현관으로 나오고,
곧바로 경찰이 달려가 이 남성을 붙잡습니다.
지난 20일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던 53살 최 모 씨가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최 씨는 범행 직후 지인의 아파트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범행 엿새만에 붙잡힌 최 씨. 이번에도 CCTV가 검거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최 씨는 범행 사흘 전인 지난 17일,
애초 범행을 하려고 새마을금고를 찾아갔다가 포기한 뒤 과천 경마장을 찾았고,
경마장 CCTV에 최 씨 얼굴이 고스란히 찍히면서 범인으로 특정됐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생활이 어려운데, 채권자들이 자꾸 너무 강하게 압박을 하다 보니까요…."
빚 때문에 아들의 장난감 권총으로 강도질을 벌인 최 씨.
경찰은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