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대형 유통업체 88개 지점과 협력해 축산 매장에서 육류를 취급할 때 오염에 취약한 목장갑 대신 라텍스 등 일회용 위생장갑을 사용하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생장갑 교체 운동에 참여한 업체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농협하나로클럽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등 11개 기업이다.
목장갑은 미세한 섬유 틈 사이에 피 등 오염 물질이 스며들기 쉬운데다 수시로 교체하지 않아 위생상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0년 식육판매업소에서 사용하는 65개 목장갑을 검사한 결과 12개가 일반세균수 권장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11개 업체와 축산물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유통 축산물 위해 요인을 분석하고, 관련 업체와 정보를 공유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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