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끝난 뒤 다음 주 초 정 전 회장을 다시 부를 계획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 비리의 정점으로 여겨지는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검찰이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지 6개월 만에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전 포스코그룹 회장
- "이번 일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재임기간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에서 벌어진 각종 비리 의혹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의 지분을 시세보다 2배 가까이 비싸게 사들인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포스코건설이 동양종합건설에 해외공사를 몰아주는 등의 특혜를 주는 데에 관여했는지가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지난 1일 압수수색한 포스코 협력업체 티엠테크의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되면서 막바지 수사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
검찰은 단서가 확보되는 대로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관련 내용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킨 뒤 다음 주 초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