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나라 밖에서도 언론탄압이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55개 편집·보도국장들이 긴급 모임을 갖고 정부의 '취재 선진화방안'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변용식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언론자유 수호와 관련해 편집·보도국장들이 긴급 회동한 것은 1959년 4월 30일 경향신문이 자유당정권에 의해 강제 폐간 당한 이후 4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의 편집·보도국장들이 이처럼 하나로 뜻을 모음에 따라, 그동안 정부의 언론탄압에 맞서 온 취재 현장 일선기자들에게 더욱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보도국장들은 회의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현재 정부의 언론탄압을 군사정권 시절보다 더 나쁜 언론 탄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임채청 / 동아일보 국장
-"정부에 대한 취재 자체, 접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이러한 조치는 취재한 사실의 보도에 개입하려했던 군사정권 시절보다 질적으로 더 나쁜 언론 탄압이다."
또한 결의문에서는 이번 반민주적 언론탄압을 기획하고 추진해온 당국자들의 역사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들을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27일에는 국제언론인협회(IPI)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정부의 취재봉쇄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국을 다시 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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