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사죄의 뜻과 함께 살아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들과 정부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
질문1>피랍자들, 오늘 오전 몇시쯤 입국을 했습니까?
탈레반 무장세력으로부터 석방된 한국인 피랍자 19명이 오늘 오전 6시 35분쯤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출국한 지 51일만에, 피랍된지는 45일만의 귀국입니다.
입국장을 통해 귀국한 이들 19명의 피랍자들 대부분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때문인지 환하게 웃지는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질문2> 간단히 피랍자 대표와 가족대표들이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죠?
이들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까지 마중 나온 가족들과 감격의 해후를 한 뒤 입국장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먼저 피랍자 대표인 유경식씨는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과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유경식씨의 기자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유경식씨
현지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배형규 목사의 형 배신규씨도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인솔자의 가족으로서 이번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피랍가족모임 대표인 차성민씨도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석방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들께 받은 사랑을 빚진자의 마음으로 돌려드릴 것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은 피랍자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는데요.
대신 피랍자들이 안정을 찾는대로 다시 당시의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질문3> 이들 피랍자들은 이제 어디로 향합니까?
네 이들 19명은 곧바로 경기도 안양 샘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먼저 피랍자 가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은 뒤 건강진단을 받을 계획인데요.
지난달 먼저 풀려난 김경자ㆍ김지나씨와 함께 입원해, 정밀 건강진단을 받고 안정을 취할 계획입니다.
병원 측은 정밀 검진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이들의 정신적 충격을 모두 치유하는데 최소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