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일반인 못지않은 기술을 가진 장애인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뽐내는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기능경기대회인데요,
올해로 32번째를 맞는 대회가 고양 킨텍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각 시·도의 깃발을 든 기수가 입장하면서 올해로 32번째를 맞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장애인 고용 인식 개선을 위해 198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대순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 "실제로 장애인이 일하는 모습을, 혹은 가진 기술에 대해서 아직 많이 의구심을 갖고 계신데요, 각 분야에서 비장애인과 견주어서 전혀 손색이 없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374명이 참석해 35개 직종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칩니다.
비록 조금은 불편하지만,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참가자 가운데는 내년 3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나서는 국가대표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회화 국가대표(지적장애 3급)
- "그림 그리면 행복하고 좋아요.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현장에서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박람회와 장애를 체험하는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지만, 그들은 도전에 장애는 없다고 말합니다. 한계를 뛰어넘은 열정에 응원을 보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