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사는 19살에서 24살 사이의 청년 모두에게 1년에 100만 원씩 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공공 산후조리원과 교복 사업에 이은 무상복지 정책인데, 정부와의 협의가 관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생 문지현 씨의 가장 큰 고민은 학비입니다.
학원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등록금은커녕 생활비로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지현 / 대학생
- "부모님이 (등록금을) 대주는 친구를 제외하고는 학자금 대출과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마련하기 때문에…."
성남시가 19~24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배당' 조례를 추진합니다.
취업과 등록금 문제에 직면한 청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청년 세대가 가장 절망하고 희망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희망을 주고자 하는 사업인데…."
일단 내년에는 24세 청년 1만 1천여 명만 지원하고, 점차 23세~19세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성남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올릴 예정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일석 / 성남시민
- "당분간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성남시에서 그걸 다 할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도 미지수입니다.
지난 3월 제정한 무상 공공산후조리원은 안된다는 답변을,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교복 지원 조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청년 배당 조례가 어떻게 결론 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