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을 당뇨병 신약이라며 속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6개월 동안 십수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의 한 사무실 창고에 상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에 들어 있는 건 건강기능식품.
42살 김 모 씨 등은 이 제품을 당뇨병에 특효가 있는 신약이라고 광고했습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아도 당뇨병이 나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피해자
- "치료제로 지네들이 광고를 내서 당 치료에 좀 개선이 되겠다 싶어서 제가 샀어요. 당이 개선 안 되는 건 둘째쳐놓고 오히려 당 수치가 굉장히 올라가 버렸어요."
이런 방식으로 6개월 동안 벌어들인 돈은 16억여 원.
지난달 제품을 압수한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회사는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엽 / 경기 고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 1팀
- "의약품은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상에서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광고를 하면 꼼꼼히 따지고 확인해 봐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김 씨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