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냈습니다.
법적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하며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온 강용석 변호사.
지난 2012년 의원직을 걸고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방송에 출연해서도 줄기차게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지난 9월)
- "사퇴가 아니라 만일 확인이 돼서 진짜 박주신 씨가 아니라면 구속돼야 할 사안이죠."
참다못한 박원순 시장이 강 변호사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검찰과 법원 등에서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했는데, 강 변호사가 가족의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 시장이 강용석 변호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다른 사람들의 가처분 소송 5건을 모두 이겼고, 이번에도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법원에서는 주신 씨의 의혹을 제기한 의학 전문의들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입니다.
신체검사 기록들이 조작됐다며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고소를 당했는데 강용석 변호사가 이 사건을 맡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