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인천시 강화군 지역에 한강물을 끌어들이는 임시관로 설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10월 말 착공한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 설치사업’은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강화군청,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김포·강화지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사업구간을 3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1공구(3km)는 김포시 포내천~강화읍 옥림수로, 2공구(9.2km)는 강화읍 옥림수로~송해면 다송천~양사면 덕하천, 3공구(7.7km)는 송해면 다송천~교동면 난정저수지로 총 길이는 19.9km다.
시는 임시양수장 21개소를 설치해 내년 6월까지 700만t(3만6000t/일)의 농업용수를 저수지와 저류지, 용·배수로 등에 담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700만t 가운데 30%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의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1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