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계좌로 시세조종…'양심불량' 펀드매니저들 첫 적발

고객의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조종하고, 그 대가로 뒷돈을 받은 펀드매니저들이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는 시세조종꾼들에게 돈을 받고 주식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펀드매니저 서 모 씨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말부터 2012년 중반까지 고객의 펀드계좌를 이용해 디지텍시스템스 등 회사 2곳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 씨 등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시세조종의 대가로 수억 원의 돈을 챙겨 수천만 원짜리 시계를 사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보람/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