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비용 지원…대당 16만원

서울시는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대당 16만원씩 총 1000대의 보일러에 대해 교체비용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높은 저녹스버너를 장착해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가스보일러다.
시는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약 77% 감소하고 에너지 효율은 11% 더 높아져 대기질 개선과 연료비 절감(연간 9만3600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원대상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서울시 거주 가구주로, 주택소유주와 세입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우선지원대상자는 저소득층이며 일반시민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일반보일러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구입차액의 약 80%인 16만원이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4개 회사 44종 제품(경동나비엔 8종, 귀뚜라미 10종, 대성쎌틱에너시스 5종, 린나이코리아 21종)이 있다.
교체비용 지원사업 기간은 3월~12월까지다. 신청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관할구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대기관리과 관계자는 “신청 전 지원 대상 보일러 종류를 확인하고 친환경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해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 될 수 있으므로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