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초래한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가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오후 1시 15분께 나왔다.
신 전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호인이 충분히 설명드렸다. 판사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많은 고통을 드리고 피해를 준 데 대해 다시 한 번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3시간 가까이 심문을 받았다. 심문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독성실험 필요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또 영국 소재의 본사가 제품 제조와 시판을 승인했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고 전해졌다.
아울리 신 전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 3명의 심문도 이날 진행됐다.
오 전 대표는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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