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 "3년 내 이직한다"
↑ 중소기업 근로자 이직/사진=연합뉴스 |
중소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3년 이상 근속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사정위원회 청년고용협의회는 13일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중견·중소기업 등의 청년 고용 어려움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주제 발표를 한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제조업 상시근로자의 정액 급여는 대기업의 75% 까지 따라잡았지만, 전체 평균 임금은 54.1%에 그쳐 청년층의 구직 욕구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청년층의 80.4%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기피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하더라도 10명 중 4명은 3년 이상 근속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 위원은 “2013년 기준으로 전체 고용시장에서 사업체 수의 99.9%, 종사자 수의 87.5%를 차지하고, 고용기여율 또한 93.9%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소기업이 인력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상대적 저임금, 괜찮은 중소기업에 대한 빈약한 취업 정보 등을 꼽았습니다.
이 문제의 해법으로는 ▲ 지역전략산업을 매개로 한 산학협력 활성화 ▲ 괜찮은 중소기업과 우수 인력의 연계 강화 ▲중소기업 인력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제시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인력충원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의 낮은 인지도와 대기업의 인력 유출 횡포 등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허우석 ㈜코마틱코리아 대표는 "괜찮은 중소기업이라 해도 인지도가 없는 경우 청년들에게 외면
김현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일자리창출팀장은 "회사가 어렵게 뽑아 수년간 전문인력으로 양성해도 공공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이직 또는 유출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