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스케치] '강남역 묻지마 살인' 강남역 추모부터 오열하는 남자친구까지
현재 강남역에는 '묻지마 범행'에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에게 흉기로 몸을 찔려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18일 오전 SNS에서 추모행렬이 시작됐고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하철 출구에 꽃과 쪽지를 남기자는 글을 올렸고, 이후 사람들은 강남역에 하나 둘 메모지와 꽃을 놓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사건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사건은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성 혐오 범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쪽지에는 '여성 혐오는 사회적 문제다' '남아있는 여성들이 더 좋은 세상 만들게요' 등의 글이 적혀 있었고,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추모 포스트잇이 물결을 이뤘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또한 고인을 단순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이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문제제기성 글도 많았습니다.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 치안에 관한 문제, 공용화장실에 관한 다양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사진=CCTV 캡처 |
한편 오열하는 남자친구가 담긴 사건 CCTV 장면이 등장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CCTV에는 여자친구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발버둥치며 울부짖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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