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마을주민 3명은 돌아가면서 여교사에게 몹쓸 짓을 했습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서로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미리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교사를 맨 먼저 성폭행한 건 술자리가 벌어진 식당 주인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이 떠나자마자 술자리에 함께 있던 다른 남성이 여교사의 휴대전화를 들고 관사를 찾아가 성폭행했습니다.
그런 뒤 식당 주인의 연락을 받은 또 다른 남성까지 관사에 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순서대로 범행이 이뤄진 겁니다.
세 남성 모두 사전에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범행을 전후로 서로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종의 신호를 주고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같이 있지도 않았던 세 번째 남성이 때마침 맨 먼저 범행을 저지르고 나온 식당 주인에게 전화를 건 것도 의문입니다.
특히 두 번째로 관사에 갔던 남성과 세 번째로 간 남성이 현장에서 마주친 것으로 알려져, 성폭행 사실을 서로 몰랐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당일 전화통화를 주고받고, 각자의 차량을 뒤이어 운행한 점을 토대로 공모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