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는 방제작업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일단 유조선에 대한 응급조치로 기름유출은 멈췄습니다만 사고 복구에는 최소 두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태안 앞바다의 방제작업은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 인력 6천650여명이 동원됐습니다.
방제정을 비롯해 선박 90여척과 항공기 6대 등도 투입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응급조치가 끝나 기름 유출은 일단 멈췄습니다.
그러나 기름이 이미 넓게 퍼져 방제작업을 통한 수거 효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해안 인근에 퍼져있는 기름띠 양이 워낙 방대해 양식 어업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름 유출로 인한 태안군 양식어장의 피해면적이 3천500여ha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조류와 북서풍의 영향 등으로 기름띠가 태안군 연안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굴과 바지락 등 양식어장 445곳 중 250곳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해상에서 뿌리는 유화제로 앞으로 3~4년간은 양식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완구 / 충청남도 도지사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서 포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어민과 해안에 대한 오염 환경 문제 그리고 지역경제 대책 이런 대책이 필요합니다."
강
한편 충남도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나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등 인적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던 예를 들어 이를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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