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관광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립니다.
터널 진입구간에서도 좀처럼 속도가 줄지 않는 버스.
서행하던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더니 그 충격으로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합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앞차에 타고 있던 여성 4명이 숨지고 이 차량의 운전자 김 모 씨 등 16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곳이 바로 사고가 난 용평 봉평터널 입구입니다. 현재 사고 수습은 모두 끝난 상태지만, 보시다시피 곳곳에 차 파편이 널브러져 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합니다."
김 씨 일행은 강릉에서 피서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환자가 아무 얘기도 안 하세요. 동승자가 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경찰은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버스기사도) 코뼈를 골절 당해서. 고의범이 아니고 과실범이잖아요. 치료하고 나서 조사해야죠."
사고 여파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도로는 3시간 넘게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