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난달 30일 개통하던 첫 날부터 고장철이란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무려 6번이나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부실 의혹이 제기됩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조 3천억 원이 들어간 인천지하철 2호선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개통하자마자 무려 6번이나 전동차가 멈춰 승객 수백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학겸 / 경기 안산 중앙동
- "그렇게 돼 보진 않았는데 그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면 짜증도 많이 났을 것 같고…."
그런데, 그 원인이 다소 황당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탑승인원이 수송 가능인원을 초과하지도 않았는데 과부하가 걸려 전기가 아예 끊기거나 출력이 모자라 전동차가 멈췄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시험운행이 부실했거나 애초에 설계가 잘못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험운행 내내 문제가 된 통신장애도 다시 발생해 인천시는 개통 하루도 안 돼 안테나를 교체했습니다.
인천시는 개통 초기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 "이게 첫 번부터 완벽하다고 생각은 안 해요. 왜냐하면 새로운 기계가 적응하는 시간도 있어서…."
시작부터 고장철이란 오명을 쓴 지하철 때문에 더운 여름 승객들의 짜증만 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