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잉글리시쉽독으로 몸보신한 이웃 주민들…"혐의 적용 안 될수도"?
↑ 잉글리시 쉽독 / 사진=MBN |
실종된 반려견을 동네 주민들이 몸보신용으로 먹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에서 10살 된 대형견 올드 잉글리시 쉽독 '하트'가 실종됐습니다. 주인 A씨는 실종 전단을 배포하는 등 잃어버린 반려견 하트를 찾고자 수소문에 나섰습니다.
그 와중에 '개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누군가 개를 트럭에 태워 데려갔다'는 등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인근 마을에 사는 B(73)씨 등 4명이 하트를 트럭에 실어 마을회관으로 데려간 뒤 그곳에서 고기를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에 큰 개가 죽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다.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개를 잡아 나눠 가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A씨는 '개 주변에 둔기를 든 50∼60대 남성 3명이 서성였다'는 증인들을 진술에 따라 "이들이 죽지 않은 하트를 도살해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B씨 등이 개가
이에 A씨와 시민들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다음 아고라'에는 이 범행과 경찰 조사 과정 등에 대한 글이 게시돼 동물학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네티즌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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