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
윤장현 광주시장은 14일 “당시 문체부 김종 전 제2차관이 전화를 걸어와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예산이 투입돼 세월오월이 전시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시정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전시문제)를 돌파하지 못한 점이 아쉽고 부끄럽다”면서 “당시 김 전 차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은게 (전시불허에)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 2차관은 체육분야를 총괄하며 국제대회인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예산지원 등을 쥐고 있는 핵심부처다. 윤 시장은 “전화는 중국 베이징 출장 과정에서 받았으며 시정 현안을 고려할 때 그냥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고 사실상 압력을 시인했다.
홍 화백의 ‘세월오월’은 2014년 9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특별전에 출범될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해 전시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세월오월은 작품 왼쪽 상당에는 박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조정을 받은 허수아비로 풍자했다. 홍 화백의 작품이 특별전에 전시되지 못한 것은 청와대 압력때문이라는 의혹도 최근 제기됐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목에 따르면 2014년 8월 8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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