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 일대에서 횡포를 부리던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큰 조직의 식구들이라며 상인들을 협박해 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납골당입니다.
지난 2015년 5월 이곳에선 납골당 운영권을 놓고 큰 싸움이 벌어집니다.
납골당 건물을 지키던 최 모 씨 등 4명이 건물로 들어가려던 상대 측 남성 2명을 마구 때려 전치 7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최 씨 등은 서울 가락동 일대에서 활동하던 폭력배들과 일당이었는데, 이들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피의자들은 보호비나 술값을 명목으로 이 일대 점포 주인들에게서 돈을 빼앗아왔습니다."
이들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상인들로부터 1,200여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피해자들은 폭행을 당하면서도 자신들이 큰 조직의 식구들이니 신고하지 말라는 폭력배들의 협박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보다 못한 피해자의 지인들이 경찰에 제보를 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노정웅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2팀장
- "가락동 일대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갈취행위를 한다는 제보가 있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고…."
경찰은 검거된 23명의 폭력배들 중 3명을 구속하고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