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물빼기 작업 중

【 앵커멘트 】
세월호는 어젯밤 9시 넘어 반잠수선에 실려 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왔는데요.
현재는 배 안에 들어있는 바닷물을 빼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배수작업을 볼 수 있는 동거차도 연결해 봅니다.
이병주 기자! 지금 현재 작업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난 지도 스무시간 가까이 됐습니다.

지금도 배 안에 차 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원활한 이동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월호 주변 해역에서는 방제선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확산되지 않도록 바닷물 등을 뿌리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어젯밤 9시 15분쯤 반잠수선에 실려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부양작업을 시작한 지 3시간 만이었는데요.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호도 오늘 새벽 0시쯤 목표했던 수준까지 떠오른 상황입니다.

인양추진단이 주력하고 있는 세월호 배수작업은 이틀 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할 경우 배에 구멍을 낼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유실물에 대한 우려도 있어, 인양팀은 유실 방지망 등을 설치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양선박에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까지,

사흘 정도면 세월호가 이동할 수 있을만큼 준비가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주 초반 쯤에는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전망입니다.

인양팀은 세월호가 이동하면 배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제거했던 좌측 선미 램프도 수습해 목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