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어기 인천해역 꽃게 어획량이 작년 보다 2배 가량 늘어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서해수산연구소는 봄어기(4월1일~6월30일) 인천해역 꽃게 어획량이 작년 보다 2배 많은 1500~2000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봄어기 꽃게 어획량이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봄어기 어획량에 영향을 주는 꽃게 유생 밀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구소가 2015~2016년에 태어난 꽃게 유생의 분포밀도를 조사한 결과 2015년 유생은 992개(1000㎡당)로 2014년 보다 1.2배, 2016년 유생은 4669개로 2015년 보다 4.7배 증가했다.
강수량이 늘어 산란환경이 좋아진 점도 유생 밀도를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
꽃게 산란기인 지난해 5~7월 강수량은 전년 대비 100mm 이상 증가했다. 2014년 인천지역 강수량은 364mm, 2015년 270mm, 지난해 469mm 였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유생분포밀도와 강수량의 증가로 올해 봄어기에는 연평해역(300~400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꽃게 어획량은 2015년 1만 6400t에서 지난해 1만 2500t으로 감소했다. 인천해역의 경우 2013년 3437t, 2014년 3024t, 2015년 2058t, 지난해 893t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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