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범들이 지난주까지 재판 준비를 끝내고 이제 정식 재판에 들어갑니다.
변호인들만 출석했던 준비기일과는 달리 이번 주부터 피고인 이재용, 김기춘, 조윤선은 서울중앙지법에 반드시 나와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이들의 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기획자로 지목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 인터뷰 : 김기춘 / 청와대 전 비서실장(지난해 12월 국정조사)
-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깐 제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순실을 알지는 못합니다."
오는 6일 첫 공판을 앞둔 김 전 실장은 여전히 블랙리스트 작성은 정당한 업무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은 법정에는 조윤선 전 장관도 출석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지난 1월 청문회)
- "직원이 가지고 있었던 리스트가 있었는데 그것이 청와대가 만들어 준 것은 아니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은 블랙리스트 재판 다음 날인 7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준비기간에도 일관되게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김영재 원장과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 등도 줄줄이 법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들의 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