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해 유기 사건과 관련해 SNS에서 여아를 살해 할 것이란 협박성 댓글을 단 범인은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신고접수 하루만에 서울서 범인을 검거했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한모(22)씨를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카카오스토리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뉴스에 대해 "여러분들, 저사건 하나로 안끝납니다. 저도 꼬마여자에 잔인하게 죽일겁니다"라고 여러건의 살인 암시 댓글을 단 혐의다.
조사 결과 그는 서울시 양천구의 한 찜찔방에서 약 10차례에 걸쳐 모방범죄를 암시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댓글 닉네임을 추적해 가입자 정보를 파악, 지난 6일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PC방에 있던 한 씨를 체포했다.
무직인 한 씨는
한 씨는 "인터넷 공간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 댓글을 달았고 신고가 두려워 모두 삭제했다. 잘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함안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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