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음식으로 치킨이 자리 잡고, 자장면의 인기는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1년부터 이번 달 6일까지 블로그(8억4619만건)와 트위터(125억1582건)를 분석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치킨 언급량은 2011년부터 매년 평균 33%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 치킨 언급량은 323만3025건에 달했다.
치킨을 즐겨 먹는 만큼 사람들은 치킨 관련 이슈에도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킨 업계의 가격 인상과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이 일었던 지난달 치킨 언급량은 40만654건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월(33만1744건)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반면 대표적인 외식·배달 메뉴였던 자장면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해 SNS상 자장면 언급량은 치킨 언급량의 10분의1 수준인 27만4662건에 불과했다. 자장면을 먹는 날로 유명한 '블랙데이'(4월14일) 언급량도 2011년에는 1만7587건에 달했지만 2016년에는 6296건으로 줄었다.
이처럼 치킨이 점점 국민음식으로 떠오르자 다음소프트는 지난해 치킨과 행복의 상관성을 나타내는 '치킨지수'를 개발하기도 했다.
치킨지수는 사람의 기분과
다음소프트는 2011년 이후 날씨가 좋거나 시황이 좋은 날 치킨이 언급된 횟수가 많았으며 이때 연관어로도 '행복'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