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은 아직 5월이지만 오늘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날씨는 벌써 한두 달을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때이른 초여름 더위에 전국의 해수욕장, 강과 호수에는 때 이른 물놀이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고, 백사장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여름을 즐기려는 비키니차림의 피서객까지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보시는 것처럼 수천 명의 피서객이 몰려 한여름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윤 / 부산 덕포동
- "(아이가) 많이 좋아합니다. 너무 시원하고, 일하다 나와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습니다."
백사장을 캔버스 삼아 정교한 작품들이 선보인 '모래축제'까지 열려 해운대 해수욕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수상스키가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중심을 잃고 물속에 잠기지만, 오히려 그 시원함과 짜릿함은 더 합니다.
▶ 인터뷰 : 박영미 / 인천 부평구
-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재미있고, 서울에 있는 것보다 훨씬 즐거워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7.5도까지 올랐고, 대구와 포항이 30도를 웃도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은 대구가 34도까지 치솟아 영남 내륙지방에 폭염주위보가 내려지는 등 주초까지 초여름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이준희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