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정명, 윤동주 생애 그린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이탈리아 문학상 수상
소설가 이정명(52)이 장편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이탈리아 문학상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Premio Selezione Bancarella)를 받았다고 출판사 은행나무가 25일 전했습니다.
이정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폰트레몰리에서 열린 제65회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했습니다.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은 해마다 최종후보 6명을 선정하고 출판 관계자와 독자 대상 투표를 진행합니다. 최다 득표자에게 '프레미오 반카렐라'를, 나머지 5명에게 '프레미오 셀레지오네 반카렐라'를 수여합니다.
이탈리아 작가 마테오 스트러컬이 역사소설 '메디치'로 올해 '프레미오 반카렐라'를 수상했습니다. 이정명은 올해 수상 후보에 외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테오 스트러컬은 109표, 이정명은 59표를 얻었습니다.
2012년작인 '별을 스치는 바람'은 일본 형무소에서 옥사한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작품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간수, 시인 그리고 조사관'(La guardia, il poeta e l'investigatore)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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