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한 학기가 끝났다는 홀가분함을 느낄 새도 없이 본격적인 수시 준비에 돌입한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부터 수시를 위한 내신관리는 종료된 셈이다.
지난 학기까지 만족스러운 내신 점수를 만들지 못한 학생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중이 70% 이상으로 늘어나며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지만 평균점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논술, 면접 등 복잡한 대학별 입시전형과 수능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학생들의 머릿속은 더욱 어지러워진다.
한편, 고등학교 내신 만으로 입학 가능한 미국 주립대가 있어 복잡한 국내 대학입시에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앤젤로주립대는 2014학년도부터 국내 대표 교육기업 YBM에듀케이션(대표 이옥주)과 손잡고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글로벌 특별 전형을 운영해왔다.
이 전형은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입시에서 요구되는 SAT 및 iBT TOEFL 시험 성적이 필요 없고 국내 고등학교 내신 또는 수능 성적이 5등급 이내면 누구나 입학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앤젤로주립대의 등록금은 연간 약 850만원으로, 국내 대학 등록금 수준의 저렴한 학비에 학부모들이 호응하고 있다.
앤젤로주립대는 미국 텍사스주의 샌앤젤로 지역에 위치해있는 학교로 전교생 수가 1만 명이 조금 안 된다. 일반 주립대의 3분의 1 정도 규모의 학교다. 하지만 미국 내 상위 15%내에 드는 내실 있는 학교로 ‘Princeton Review’가 8년 연속 ‘Best University’로 선정한 명문대다. 이미 국내 대학생들에게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교류가 활발한 미국 주립대로 많이 알려졌다.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까지 일반 국제학생 등록금이 아닌 텍사스 거주자 등록금(In-state tuition)이 적용되어 약 8,200달러(연간 약 850만원)로 다닐 수 있다. 또한 1학년 학점(GPA 평점)이 3.75(4.0만점 기준)이상이면 2학년 때부터 학기당 약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유학생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준다.
앤젤로주립대의 브라이언 메이 총장은 글로벌 특별 전형을 도입한 계기에 대해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한국 학생들이 성실하고 우수하다는 걸 알았다. 인재 발굴 차원에서 지역 학생에게만 주던 혜택을 한국 학생에게 개방했다”
2018학년도 앤젤로주립대 글로벌 특별 수시 전형은 10월 25일까지 홈페이지 및 우편으로 원서를 받는다. 단, 수시 전형에서는 고등학교 3년치 (3학년 1학기까지) 평균 4등급 이내 내신 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앤젤로주립대 한국입학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공안내 및 졸업생 후기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대표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