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에게 온 편지에 직접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시 이리동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 125명은 지난 18~19일 청와대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이는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쓴 학생 개개인에게 보낸 답장이었다.
이리동산초 5학년 학생 125명은 촛불로 일으킨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수업에서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이리동산초 이윤미 교사는 지난 5월11일 이를 청와대 비서실로 발송했다.
편지를 읽은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을 대신해 직접 답장을 썼고 이를 학생 개개인의 집으로 보냈다. 청와대 측은 이 교사를 통해 학생들의 개별 주소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보내주신 편지를 잘 읽었습니다. 또박또박 쓴 글에서 미래의 꿈, 친구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느껴졌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바라는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랍니다.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고, 그 가운데 무엇이 가장 즐거운지 곰곰이 생각해서 꿈을 찾는다면 가장 좋겠지요"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쉽게 찾아지지 않을 수도 있고 때로는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며 "그 고민은 오롯이 나 스스로의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옳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차곡차곡 쌓아 간다면 어느 샌가 꿈이 가까워질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 나라
편지를 보낸 이유민 교사는 "학생들이 간절히 기대한 청와대 답장을 받아 무척이나 신기해하고 즐거워한다"며 "답장을 보내주신 대통령님과 김 여사님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