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삼성 특검 사무실에 소환돼 이 시각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게 뇌물을 전달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수사기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3년 만입니다.
이 회장은 조사에 앞서 삼성이 범죄집단으로 비춰지는 데 대해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 "범죄집단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런 걸 옮긴 여러분(언론)이 문제가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삼성그룹과 관련된 경영권 불법 승계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회장은 이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소란을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회장으로서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 "여러달 동안 소란을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고,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간에 이런 일은 없어야 되고, 있다면 없어야 되고."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불법승계 등 삼성 관련 핵심 의혹들을 분야별로 나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 기자
-특히 장남인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 직접 관
또한 삼성 계열사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과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불법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건희 회장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