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신발업체가 진행했던 교묘한 마케팅 수법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휴대전화에 머리카락이 붙은 줄 알았는데 속임수였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신발 업체는 자신들의 웹사이트 링크가 걸린 홍보 이미지 위에 가느다란 선을 그려넣어 머리카락인 것처럼 연출했다. 이물질이 묻었을 때 제거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 휴대전화 액정에 머리카락이 붙었다고 생각한 누리꾼들은 이를 없애려 손을 댄 순간 의도치 않게 해당 업체 웹사이트에 접속하게 됐다.
이 같은 '낚시성 마케팅'에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표출했다. 한 누리꾼은 "아주 치졸한 방식으로 창의적이다"라며 "사기까지는 아니지만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라며 "이 디자인이 좋다"고 평가한 이도 있었다. 누리꾼 중에는 "이물질이 당신의 휴대전화에 묻었을 때 절대 닦아내지 말고 입으로 불어라"라며 재미있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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