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각한 곳에서 범죄 등 부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기오염이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연구진은 미국 9360 곳을 대상으로 9년간 수집한 공기 오염과 범죄율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공기오염은 6개의 주요 오염 입자가 기준이 됐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지상 오존 그리고 납 등이다. 범죄율은 살인과 강도를 포함해 7가지 항목으로 조사했다.
연구 결과 연구진은 공기 오염 정도와 범죄율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율, 법률 인프라, 인구 구성, 실업률과 경제력 등 변수를 제거했을 때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대기오염이 사람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게 핵심 원인으로 해석됐다. 사람들은 불안한 감정에서는 비윤리적 행동을 저지르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선행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을 이끈 잭슨 루 박사는 "이 결과는 대기오염이 건강과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잠재된 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과학협회(APS)가 발행하는 '심리과학학술지(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7일자)에 실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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