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휴대전화를 빌려 쓰는 척하다가 들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김 모(21)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일 은평구 응암동 한 PC방에서 최 모(14) 군에게 "배터리가 없어 잠시만 휴대전화를 쓰자"고 빌린 뒤 들고 도망가는 등 2월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경기 등의 PC방에서 휴대전화 19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매번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했으며 청소년들이 많은 낮 시간대에 PC방에 가서 피해자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빌린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시늉을 하다 피해자들이 게임에 집중한 틈을 타 택시 등을 현장을 달아났습니다.
김씨가 훔친 휴대전화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그는 과거에도 같은 방식의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휴대전화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장물 업자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