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이 만개하는 4월은 나들이를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꽃가루가 천지를 뒤덮으면서 알레르기라는 반갑지 않은 선물을 안겨다 준다. 통계의 의하면 실제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도 일년 중 4월이 가장 많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맑은 콧물,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있으면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달리 한쪽만 코가 막히거나 노랗고 냄새가 나는 콧물이나 끈적끈적한 후비루가 같이 있거나, 코 안이 아플 때, 반복적으로 코피가 나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과는 연관성이 적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본 알레르기 치료에 코의 구조적 치료가 동반돼야 효과적이다.
알레르기 치료는 원인 물질을 찾아 그것을 약하게 한 주사약으로 3~5년간 치료하는 '피하면역 주사요법'과 주사 대신 항원 약을 혀 밑에 넣어 치료하는 '설하면역 치료법'을 권하고 있다.
구조적 교정은 ▲코막힘을 유발하는 하비갑개 비대증을 줄이는 '비갑개 절제술' ▲좌·우 코안의 경계인 '비중격'을 교정하는 '비중격 교정술' ▲부비동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주로 실시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피타(PITA) 수술과 같은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수술이나 치료를 바로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유발 요소에 대한 회피요
금연은 물론 흡연자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유의하며 손 씻기를 잘하고, 실내를 청결히 유지해 꽃가루와 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요소를 멀리하고 꽃가루,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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