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사태가 있은지 꼭 한 달 만이죠?
또 다른 고혈압약에서도 발암의심 물질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급히 59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또 다른 고혈압약에서도 발암의심 물질인 NDMA,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원식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중국 룬두사의 조품(원료)을 수입해 정제 과정을 거쳐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이 NDMA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에서는 NDMA가 기준인 0.3ppm을 넘는 4.89ppm까지 나왔습니다.
앞서 문제가 된 발사르탄은 NDMA가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졌지만, 이번에는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식약처는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약 59개 품목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발사르탄에 함유된 NDMA의 위해성 조사 결과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 헌 /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11만 명 정도가 3년 동안 320mg을 계속 복용해 왔다면 그중에 한 명 정도는 추가로 원래 안 생겨도 될 암이 한 명 정도는 더 생길 수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전체 발사르탄 원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53% 정도 끝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잇따르는 발암의심 물질 고혈압약 사태에 중국산 원료 경계령과 고혈압약 제조과정의 일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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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